부산소방에 따뜻한 응원 잇따라···구조장갑 등 기부 '훈훈'

2016-01-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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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부산 기장소방서에 전한 구조장갑. [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지난 연말 부산소방공무원의 대 시민 서비스에 감사하는 시민들의 응원이 잇따라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1시께 기장소방서 기장119안전센터에 택배 하나가 도착했다.
택배상자에는 구조장갑 5켤레와 '소방대원 응원단 중 1인'이라는 기부자의 편지 1통이 들어 있었다.

기부자가 구조장갑과 함께 보내온 편지에는 '평소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는 사람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10월에 주최했던 사진공모전에서 우승해 얻은 상금으로 어떻게 써야 가치 있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에 사용할 장갑을 지원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이 살고 계신 고향인 기장119안전센터에 기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같은 달 31일 오후 7시께는 30대 후반의 남성이 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를 방문해 "동네 주민입니다. 고생하시는데 커피드세요"라며 커피와 현금(22만6300원)이 담긴 봉투를 출입구 의자에 두고 급히 사무실을 떠났다.

봉투 안 메모에는 '모은 돈이 너무 적어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장갑 사는 데 보태주세요.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같은 달 31일 밤 11시 30분께는 익명의 50대 여성 명의로 '병신년 새해를 맞아 소방관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금정소방서 부곡119안전센터로 햄버거 50세트가 배달됐다.

야간근무 중 뜻밖의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우리 소방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쁘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소방관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기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소방관들의 노고를 알아주는 시민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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