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인천 마니산에서 새해 맞이 첫 트레킹 등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유정복 시장)와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가 2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 트레킹 관광객 200여명을 강화도 마니산 등반으로 유치하며 새해 해외관광객 유치의 첫 포문을 활기차게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청, 강화군청, 인천관광공사, 인천시 생활체육회와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체육총회, 허베이성 체육문화전파유한공사 간 인천의 섬 지역과 산을 수차례 답사한 후에 인천 강화군 마니산으로 최종 확정했다.

인천 마니산에서 새해 맞이 첫 트레킹 등반에 나선 중국 관광객. [1]

허베이성 체육문화전파유한공사는 중국 내륙 각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야외활동을 개최하는 단체로, 이번 활동에는 트레킹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그동안 중국 내륙에서만 트레킹 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최초 해외 트레킹 관광을 한국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꾸준히 인천관광공사와 관광상품 개발 협의를 거쳐 인천의 섬과 산을 콘텐츠로 한 체육동호회 교류상품 개발 및 유치에 성공했다.

이 단체는 이번 새해 첫 강화도 마니산 트레킹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매회 200여명, 총 3000명의 중국 트레킹 동호회단체를 조직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 관광객은 인천에서 4박을 하면서 강화도 마니산과 무의도·문학산 일원을 대상으로 트레킹을 실시하며, 인천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어울화장품 매장과 강화특산품 매장을 필수코스로 해 월미도·자유공원 등 주요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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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강화군청, 인천시생활체육회도 협력했다. 강화군청은 마니산 등반을 위한 각종 여건 개선과 편의사항을 지원하고, 인천시생활체육회에서는 한·중 트레킹 교류를 위해 인천시내 트레킹 동호회 단체, 소속 회원들의 참가를 독려했다.

한편, 인천은 공항과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천혜의 섬 관광자원이 있어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 않으면서도 바다와 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트레킹 단체관광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화도 마니산은 예로부터 대한민국의 영산으로 소원을 비는 유명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며 “2016년 새해, 한·중 트레킹 교류단체상품을 시작으로 생활체육분야의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및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