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올레드 탑재되나…삼성·LG로 이목 집중

2016-01-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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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애플 아이폰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탑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디스플레이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올레드 패널을 양산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과 LG 뿐인만큼, 이들 기업에 반사이익이 돌아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의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삼성 또는 LG로부터 구매할 것이라고 일부 외신이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8을 공개하는 시점이 될 2018년쯤에 올레드 패널을 탑재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애플은 아이폰3G부터 최근작인 아이폰6S 시리즈까지 줄곧 LCD 레티나 패널을 고집했다. 그러나 블랙과 명암비를 구현하는 올레드의 장점, 전력 소비를 줄이는 이점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이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은 웨어러블 제품인 애플워치 뿐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애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올레드 패널 공급이 원만한 것은 아니어서 애플 측이 전면적인 전환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애플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경우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곳은 삼성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북부 박닝성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투자 규모를 10억 달러(1조2000억원)에서 30억 달러(3조5000억원)로 늘리기로 하고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삼성은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도 자사 AP 칩인 엑시노스를 공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사업장의 올레드 중심 라인인 P10에 최근 1조8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대화면 올레드와 함께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올레드를 양산할 라인이다. 

또 구미사업장의 6세대 라인에서 5.5인치 올레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라인 E5 건설에 1조500억원을 투자한다.
5.5인치 패널은 원장기판 1장으로 200개를 만들 수 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재팬디스플레이(JDI)의 자회사도 생산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라인을 깔지 못한 상태이고 중국의 소규모 디스플레이 업체인 에버디스플레이, 트룰리 등이 연구개발을 시작했지만 양산 단계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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