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방송‧영상 전문 직업인 양성에 최선

2016-01-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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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원 총장, “교육-제작-취업 원스톱 콘텐츠제작 캠퍼스로 조성”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이 이 대학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는 지난 6월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연차평가에서 ‘매우 우수’ 성적에 이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상위 A등급을 획득했다고 변신년 새해 1일  밝혔다..

유재원 총장은 “우리대학 설립 이후 20여 년간 영상특성화의 길을 걸어온 이 대학은 영상 콘텐츠 제작 관련 학과들을 증설하며 타 대학과는 차별성을 입증했다”며 “1995년 국내 최초로 애니메이션 학과를 개설한 이후 이듬해 영상편집기술과, 영상촬영조명과, 방송기술과를 만들며 본격적인 방송영상 특성화를 시작했다. 1999년 교육부로부터 '방송·영상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25개 학과 가운데 70%가 넘는 18개 학과를 방송·영상 관련 전공에 집중시켰고 시설-장비-인력이 체계화된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성공한 대학이다.

이같은 대학의 특성화 노력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당시 '사고대책본부 수중촬영 및 영상 분석 기술 지원'으로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빛을 발했다. 2004년부터 촬영영상분야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교수 및 학생 대상 직무능력향상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로, 마스터클래스 자격을 취득한 교수를 포함해 수중촬영 자격을 취득한 20여 명의 전문 인력과 수중촬영 및 영상 분석 장비를 보유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핵심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으로 요약되며 이를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이 도입됐다. 이 대학은 20여 년의 특성화 과정을 통해 이미 NCS 세 분류와 거의 일치하는 학과 편제를 구축하고 있었기에 타 대학에서 나타나는 통폐합 및 재편성에 따른 분란없이 NCS 기반 교육체계를 도입할 수 있었다.

또한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은 고가의 실험‧실습 장비 도입에 대한 경제적 고민을 덜어주었으며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업체 전문가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대폭 채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한국영상대가 이 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 구축'이라는 독창적인 특성화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 덕분이다.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란 대학이 ’인력 양성-콘텐츠 생산-고용-수익창출‘ 을 순환시키는 제작단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성화 계열 전 학과에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개설하고 산업체와 연계해 융합 콘텐츠 제작 팀을 구성, 실무 능력 향상에 주력했다. 18개 특성화 계열 학과의 학생들은 연출, 촬영, 조명, 편집, 음향, 3D, 분장 등 본인의 전공직무에 따라 하나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교수진들은 의과대학형 교육시스템을 적용한 도제식 교육 방식을 통해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고 학생들은 캠퍼스 안에서 완벽한 제작 환경을 경험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이 콘텐츠들은 결과적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취업률도 높여준다.

산학협력중점 교수들이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각종 외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이 프로젝트에는 의무적으로 1명 이상의 교수와 3개 학과 이상의 학생들이 투입된다. 이 대학의 자랑인 '원 팀 시스템(One Team System)'의 실제 적용은 2006년 학교 기업 설립을 시작으로 준비해 온 것으로, 이는 독창적 특성화프로그램에 접목돼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성화 사업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유재원 총장은 “우선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서 제시한 NCS 기반 교육과정은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서의 전문대학이 교육과정운영에 관한 사항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변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영상산업 분야는 산업 및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가르쳐야 할 내용과 대상이 수시로 변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은 NCS 기반 교육과정을 그 적용의 타당성 및 가능성을 따지는 것을 넘어서 산업체 수요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한 체계적 준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영상대의 강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 질문에 유총장은 “연출, 촬영, 조명, 편집, 음향, 3D, 분장, 메이크업, 코디, 광고 등 특성화 계열 학과들이 하나의 팀으로 융합해 실제와 동일한 제작 실습을 수행하는 ‘원 팀 시스템(One Team System)’을 구축했다”면서 “특히 심화된 전문 실무교육을 위한 방송 기자재 및 스튜디오, 다목적 극장 등 완벽한 실습실을 보유하고 있다. TV 방송을 위해 대관도 가능한 제1스튜디오와 3개의 소규모 스튜디오, HD 카메라실, 음향제작실, 3D영상제작실, Avid 편집실 등이 대표적이며 드론 촬영, 수중촬영, 스모크(특수영상합성편집) 등도 특화된 분야다. 학생들은 강의와 실습뿐만 아니라 IPTV 방송과 금강 FM 방송에서 더욱 수준 높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는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대학의 비전에 대해 유재원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인력 양성-콘텐츠 생산-고용-수익창출‘의 과정이 순환되는 캠퍼스 조성으로 현장성이 대폭 강화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영상의 제작 과정을 가르치는 대학을 넘어서 대한민국 영상제작 시스템의 혁신을 가져올 모델을 만들어내는 대학, 한국 최초를 넘어 최고의 방송영상특성화대학이 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은 교육과 취업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창의적 영상 콘텐츠 제작 인력을 양성하며, 새로운 영상콘텐츠 수익모델을 창조함으로써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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