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생수 매출, 소주 앞질러…1인가구 증가·탄산수 인기 덕분"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올해 대형마트에서 처음으로 생수 매출이 소주 매출을 넘어섰다. 

롯데마트는 생수와 소주 합계 매출을 100으로 잡고 각 비중을 살펴본 결과, 올해(1월 1일∼12월 29일) 생수가 50.7%, 소주가 49.3%를 차지해 생수 매출이 소주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소주 매출이 생수보다 많았었다.

롯데마트 측은 "다른 음료보다 생수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생수를 사먹는 비중이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산수, 수입생수 같은 프리미엄 상품이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끄는 것도 생수 매출을 증가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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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생수 중 탄산수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2.3%, 수입생수는 54.8% 늘었다. 국내생수 매출 신장률은 1.9%로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쳤다.

다만 소주 자체 매출은 저도수 과일 소주의 인기로 전년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