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위안부' 할머니들 한 풀었으면"

2015-12-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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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위안부'할머니들이 가슴 속 오랜 한을 풀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장관은 31일 "며칠 전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문제가 드디어 한일 간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여성가족부는 생존해 계신 국내외 46명의 할머니를 보살펴 드리는 데 더욱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전 인류가 역사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기록 작업'과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장관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회복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여성인재를 활용하고 저출산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남녀 모두의 일·가정 양립을 정착시키겠다 "일·가정양립과 국가발전, 가족 행복이 선순환하는 사회·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력단절여성을 보다 질 좋은 일자리로 연계하고,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대한민국의 희망을 키우는 일"이라며 "전국 청소년수련시설을 활용해 올해부터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의 허브역할을 충실히 하고 전문화·특성화된 국립 수련시설과 생활권 중심 수련시설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맞벌이가족·한부모가족·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지원서비스를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한 가족도 놓치지 않겠다"며 "청소년한부모가족 등 각별한 지원이 필요한 가족의 자립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더욱 힘쓰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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