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외교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베 일본 총리가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아베 총리는 사죄할 뜻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외교부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진화에 나섰고, 야당은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등 신년 벽두부터 이른바 '위안부 합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 외교부, "소녀상 이전? 완전 날조"
구랍 30일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앞으로 (한국과의 관계에서 이 문제(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전혀 말하지 않는다. 다음 일한 정상회담에서도 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의 이 같은 보도로 이번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같은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본 측의 언행이 없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이 '짜고치는' 언론 플레이로 추측되는 추측성 보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윤 장관은 또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15분간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윤 장관은 “양국 지도자의 용단”이라는 케리 장관의 평가를 전하며 “한일 간 합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한미 외교장관의 통화 내용까지 공개한 것은 일본에 합의를 성실히 이행을 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 박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
위안부 합의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자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구랍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을 조속히 설립하여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삶의 터전을 일궈 드리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돈을 받았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유언비어는 위안부 문제에 또 다른 상처를 남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대해서 민간단체의 여러 비판도 듣고 있지만 정부는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은 외교 현장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임해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 '무효'와 '수용 불가'만 주장한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도 이런 까다로운 문제에는 손을 놓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본 정부·언론 치고 빠지기
논란이 확산되자 일본 외무성은 이날 저녁 “이번 합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과 윤병세 장관이 공동 기자회견 때 발표한 내용이 전부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는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베 총리가 다시는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의 한 측근은 “총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위안부 할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일본 정부도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나서서 전면 부인했지만 일본 정부가 일본 언론을 움직여 한국 여론을 충동질한다는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 위안부 관련 여론은 요지부동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이번 위안부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구랍 30일 전국 19세 이상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한 결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잘못했다'는 의견이 50.7%로 집계됐다.
이번 합의가 잘됐다는 응답은 43.2%에 그쳤다. 국민여론 역시 이번 합의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이슈가 될 경우 반대 여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야권도 위안부 합의를 '굴욕·졸속'이라고 규정하고 당 차원의 저지투쟁을 결의하면서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외교부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진화에 나섰고, 야당은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등 신년 벽두부터 이른바 '위안부 합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 외교부, "소녀상 이전? 완전 날조"
구랍 30일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앞으로 (한국과의 관계에서 이 문제(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전혀 말하지 않는다. 다음 일한 정상회담에서도 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이 '짜고치는' 언론 플레이로 추측되는 추측성 보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윤 장관은 또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15분간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윤 장관은 “양국 지도자의 용단”이라는 케리 장관의 평가를 전하며 “한일 간 합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한미 외교장관의 통화 내용까지 공개한 것은 일본에 합의를 성실히 이행을 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 박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
위안부 합의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자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구랍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을 조속히 설립하여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삶의 터전을 일궈 드리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돈을 받았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유언비어는 위안부 문제에 또 다른 상처를 남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대해서 민간단체의 여러 비판도 듣고 있지만 정부는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은 외교 현장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임해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 '무효'와 '수용 불가'만 주장한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도 이런 까다로운 문제에는 손을 놓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본 정부·언론 치고 빠지기
논란이 확산되자 일본 외무성은 이날 저녁 “이번 합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과 윤병세 장관이 공동 기자회견 때 발표한 내용이 전부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는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베 총리가 다시는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의 한 측근은 “총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위안부 할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일본 정부도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나서서 전면 부인했지만 일본 정부가 일본 언론을 움직여 한국 여론을 충동질한다는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 위안부 관련 여론은 요지부동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이번 위안부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구랍 30일 전국 19세 이상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한 결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잘못했다'는 의견이 50.7%로 집계됐다.
이번 합의가 잘됐다는 응답은 43.2%에 그쳤다. 국민여론 역시 이번 합의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이슈가 될 경우 반대 여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야권도 위안부 합의를 '굴욕·졸속'이라고 규정하고 당 차원의 저지투쟁을 결의하면서 여론전을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