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실질적 행정수도 기반구축 및 자족성 확보에 최선”

2015-12-31 11:48
  • 글자크기 설정

신년인터뷰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31일 아주경제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실질적인 행정도시 건설에 총력… 국회분실 및 청와대2집무실 설치
                                                      신·구도심지역 균형발전에 전력… 서울-세종 고속도로건설 조기착공
                                                      청춘조치원인구 10만증원 최선… 산업단지 확충으로 고용창출 노력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는 2016년 새해를 맞아 “실질적인 행정도시를 건설하고 세종시 자족성 확보, 그리고신·구도심의 균형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확정에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친환경 기업체를 더 많이 확보하는 등 인구급증에 따른 도시 인프라구축에도 전력을 다 할것”이라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31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지난해의 업적과 신년사업 구상에 대해 상세히 알아봤다.

▲ 서울-세종간의 고속도로 건설 착공 시기는?
지난해 12월 18일 정부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확정을 발표하자 세종시는 축제분위기로 가득 했다. 다소 늦은감은 있으나 오랜 염원이 풀려 큰 보람을 느낀다며 늦어진 만큼 이사업에 속도를 내야하는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상당 많다. 우선 서울-안성간 (58㎞) 민자 사업으로 2020년 착공 하는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번 고속도로 건설은 사업성이 높아 국내 건설업체들이 안성-세종 구간 건설에 일찌감치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도 정부역시 조속히 착공 할것으로 안다 또, 정부가 총사업비 6조7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연장 129㎞(6차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확정 돼, 그동안 함께 협력해온 충청권 지자체와 함께 공동대응으로 안성-세종간 사업이 조속히 착공되도록 온힘을 다 쏟을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사업에 지역 건설업체들도 참여 할수 있도록 노력 할것이다.

▲ 세종시 자족성 확보를 위한 대안책은?
“3단계 정부부처 이전이 완료되었고 최근 정부청사관리소의 이전과 내년에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가 이전하게 되면 행정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은 대폭 확충되는 상황이다. 정부부처 이전과 별도로 우리 시는 자족기능을 확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치원읍과 북부권은 경제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신도시는 행정도시로 차질 없이 건설되도록 함으로써 2030년까지 인구 80만의 광역도시가 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시는 먼저, 올해 SK바이오텍 등 70개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자동차 부품산업 등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분양을 확대하고, 2018년까지 신규 일자라 7만 4천여개 창출을 위한 일자리 종합대책을 마련할것이다. 특히, 신도시 성장을 위해 대학유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건설이 잘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4생활권에 고려대와 KAIST, 충남대, 한밭대 등이 입주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통해 대전의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연계한 구체적인 방안과 사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다.
세종시 출범 후 처음으로 SK바이오텍(주)이라는 대기업의 제조공장 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투자유치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투자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은 여전히 우리 시 핵심과제 중 하나라고 판단되어 우리 시 지형 여건상 대규모 산단조성이 어려워 시민들이 기대하는 대기업 유치는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확정 등 우리 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현재 분양 중인 명학산단과 미래산단, 향후 조성될 철도산단과 벤처밸리 등에 유망 중소 ․ 중견기업을 중점 유치해 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 등의 추가 입주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할것이다”

▲ 세종시 인구가 계속 유입 되고 있다, 내년말까지 몇 명으로 늘릴 계획인지?
지난해 12월 5일 기준 세종시 인구가 210,113명이다. 세종시 출범 3년 5개월만에 출범당시 대비 인구가 2배 이상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를 계속 증가시키는 방안은,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공원과 녹지 지역을 보유한 도시이고 또, 인프라 구축이 충당되고 있으며 아름다운 금강변이 자리잡고 있는 도시이기에 누구나 와 살고 싶어 하는 세종시로 이사 오려는 추세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또, 세종시가 행정도시로 자리가 잡혀가고 있고, 교통체계가 대폭 개편되어 시민들의 삶이 편리해져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전국 17개 시·도 와 226개 시.군.구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복지사업 평가에서 세종시가 대상(大賞)을 받을 정도로 복지정책이 비교적 잘 되어 있어 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지역이며 특히, 젊은 공무원 가족들이 속속 이전 해오고 있으므로 세종시 인구가 내년말 쯤이면 25만명이 훨씬 넘을것 같다.

▲ 국회분실,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 하려면?
정부가 중앙부처 4단계 이전 기관을 확정,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등 4개 기관이 올 3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토록 되어있다. 정부 각 부처가 세종시에 있고 청와대 및 국회가 서울에 있다보니 이에따른 예산도 만만치 않다. 정치권에서도 국회가 모두 세종시로 갈순 없지만, 국회분실을 세종시에 마련하여 이곳 공무원들이 길가에서 시간을 뺐기지 않고 또한 출퇴근버스에 들어가는 경비도 만만치 않아 국회분실은 물론 청와대 제2집무실까지 세종시에 설치되어야 한다. 국무총리와 경제장관들의 공식일정 중 80%가 여전히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고, 고위 공무원들은 국회 방문을 위해 서울에서 상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무원들이 차에서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여관 등에서 자야하는 신세를 꼬집어 언론에서는 이를 차관(車館)이라고 부를 정도이다. 전체 20일간의 국정감사 일정 중 단, 3일만 세종청사에서 열리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행정 비효율성이다. 세종시로 행정기관의 이전이 되었지만 서울 중심의 국정운영체가 운영되고 있어 시간낭비, 에너지 소비 등 리스크 발생이 크므로 청와대 2집무실 및 국회 분실이, 충청권 국회의원 및 4개시·도지사와 협력하여 세종시에 설치 되도록 전력을 다 할것이다.

▲ 출산 장려금 지급 및 살기좋은 농촌 건설 추진은?
우리나라 젊은층 부부가 애기를 생산하지 않고 자기들 끼리 편안하게 살려는 풍토이다. 젊은층은 점점 줄어들고 나이 많은 노인들은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므로 전체의 노동력이 줄어들어 앞으로의 인구정책이 그리 밝지 못한 상태다. 우리 세종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젊은 부부들의 출산 동기를 높이고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장려금 지원 제도를 개선해 실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태어난 자녀의 순서에 관계없이 모두 일시금으로 출산하면 한명당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2018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로컬푸드 직매장을 동별로 개설하고 농산물가공센터와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 통합물류센터, 공급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세종시 농축산물의 20%이상을 친환경 먹거리로 바꾸어 나간다면 농민들은 제값을 다 받고, 고객은 싱싱하고 싼값에 식품을 구입하는 제도가 바로 로컬푸드이다. 그리고 지난해 6월 30일 조치원읍 옛 교육청자리에 농업과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미래 성장모델을 창출할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용해 농촌발전을 꾀할 것이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세종시의 시정목표는 지역민들이 원하는 ▲실질적 행정수도 지위 확보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도시 조성 ▲인구 10만 청춘조치원 프로잭트 추진 ▲조화로운 신도시와 구도심의 군형발전 ▲지속 가능한 좋은 경제 ▲세종형 3농혁신 추진 ▲도·농 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런사업이 성공하려면 시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들이 스스로 동참해 소통행정, 열린행정을 추진하여 가장 살기좋은 세계적 세종시를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 시민들도 힘을 보태어 명품 세종시 건설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