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심경 고백, 이혼 아닌 커밍아웃 목적"

2015-12-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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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가정사에 대한 심경 고백이 이혼 소송이 아닌 커밍아웃이 목적이었음을 31일 측근을 통해 밝혔다.

최 회장은 "모든 게 내 잘못이다. 내 책임이 크다"면서 자신의 가정 문제가 복잡하게 꼬이게 된 데 대한 모든 책임을 본인 스스로에게 돌렸다.

최 회장은 이번 편지가 마치 공개적으로 이혼해달라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요청한 것처럼 비치고 있는데 대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 회장은 "(이혼)소송을 할 것 같으면 이런 일(편지공개)을 하지 않았다"며 "비난을 각오하고 (내 가정사에 대해) 커밍아웃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최 회장은 언론에 편지가 공개된 지난 29일 밤 장인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가 김옥숙 여사에게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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