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은행으로는 우리은행이 선정됐다.
시스템상 중요 은행 및 지주사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4년간 매년 0.25%씩, 총 1%의 추가 자본을 적립해야 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이 큰 부실에도 정부 지원으로 무사히 살아나자 '대마불사'에 대한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6일 은행업 및 금융지주사 감독규정을 개정해 '시스템적 중요 은행(은행지주사) 선정 및 추가자본 부과'에 관한 근거를 마련하고 주요 금융사를 상대로 중요도를 평가해왔다.
중요도 평가 결과 하나금융지주(KEB하나은행), 산업은행, 신한지주(신한제주은행), KB금융지주(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 기업은행 순으로 추가 자본을 부과할 수 있는 최저 기준(600점)을 넘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평가점수가 1200점에 달해 부실시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금융사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법적으로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어 중요 은행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매년 중요 금융사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