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아웃도어 업체의 상승곡선이 지난해부터 꺾인 가운데 후발주자로 '아웃도어 전쟁'에 뛰어든 라이프스타일형 업계는 정상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리밋, 이젠벅, 디스커버리 등 평상복과 쉽게 매치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업체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기능성만 내세웠던 기존 아웃도어의 고정관념을 탈피, 세분화된 마케팅을 선보인 것도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캠핑, MTB, 서핑, 여행 등 젊은 소비층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분석해 한발 앞선 상품으로 구성했다. 래시가드, 블루종, 맨투맨 티셔츠 등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디자인의 상품을 전개해 아웃도어 비수기로 불리는 봄, 여름에도 높은 매출을 이끌었다.
엠리밋은 올해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400억원)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겨울 다운의 판매율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 증가했다. 야상형 다운인 '2015 플레인 다운'은 2013년 첫 출시 이래 3년 연속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 인기 색상은 이미 완판됐고, 다른 색상들도 80%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젠벅도 전년 대비 3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주력제품인 '서인국 헤링본다운'은 완판됐으며, '박민영 타탄다운'도 출시 후 70% 판매를 마쳤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달에만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2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630억원, 2014년 138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