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라넷' 전담수사팀 꾸려…운영진 검거 나서

2015-12-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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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음란카페 운영자 등 음란물 유포자들도 '덜미'

미성년자 출연시켜 변태 성행위시킨 BJ 2명 검거

경찰이 소라넷 수사 TF를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경찰이 '소라넷' 전담 수사팀을 꾸리는 등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달 중순 본청 사이버안전국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문요원 15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 수사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강신명 경찰청장이 지난달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소라넷을 비롯한 대형 음란사이트에 대한 강력 수사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소라넷 운영진은 사이트에서 운영되던 주요 음란카페 1100여개를 자체적으로 폐쇄했다. 하지만 경찰은 소라넷 축소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대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소라넷과 유사한 대형 음란사이트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보상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러한 소라넷 등 음란사이트 척결 작업에는 어느 정도 성과도 나오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미성년자와 변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통해 방영한 오모(24)씨 등 20대 BJ(Broadcasting Jockey: 인터넷방송 진행자)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새벽 4시께 강남구 역삼동의 원룸에서 미성년자인 A(18)양과 2대 1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20여분간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통해 방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소라넷'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지난달 19∼25일 음란 동영상 50여 건을 올린 혐의로 이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가 운영하는 카페 회원은 5800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울러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0기가바이트 분량의 음란물을 해당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신모(51)씨를 입건했다.

신씨는 수시로 사이트 주소와 접속 비밀번호를 변경하며 단속을 피해왔으며, 회원들에게 월 1만5000원의 이용료를 받아 6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에서는 누드모델 30여명을 고용해 음란 사진과 동영상 4테라바이트 분량을 찍어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회원제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올린 문모(33)가 불구속 입건됐다.

문씨는 회원 수백명으로부터 가입비 10만원, 매월 이용료 6만원씩을 받아 챙겨 1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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