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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 중소기업청이 발행주체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위탁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다.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우체국 등 12개 금융기관에서 판매한다.
30일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4801억에서 올해 연말까지 8600억원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 판매액 기준 국내 상품권 시장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인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같은 기간 2253억에서 543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개인 5432억(63.7%), 기업 1919억(22.5%), 공공 1174억원 (13.8%)이다.
중기청은 메르스 극복 및 연말 소비진작을 위한 개인 특별할인판매(10%),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 등에 따라 개인의 구매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등에 따른 경기위축 극복을 위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금융기관 등도 구매에 적극 동참했다.
삼성그룹 597억, 현대차그룹 224억, SK그룹 201억, LG그룹 185억 등 주요 대기업 구매액이 1454억원이었다. ‘백만누리 캠페인(1사-100만원 구매)’을 전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금융기관 구매액도 465억원에 달했다.
정부 등 공공 부문에서도 공무원 복지포인트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의무 구매토록 하고, 정부 관련 행사에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활용하는 등 솔선수범했다.
이러한 온누리상품권 판매 성과는 전통시장 매출 확대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시장 전체 매출액(20조1000억원 수준)을 고려할 경우,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로 인한 매출 파급효과는 4%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기청은 중소기업 혁신제품의 유통시장 진입 촉진을 위해 내년 238억원의 마케팅지원 예산을 투입한다.
창업·혁신기업이 어렵게 기술개발을 통해 만든 제품을 시장에 내 놓고 검증하며 유통채널을 개척해 나가는 마케팅 과정의 기반을 지원하는 것으로 중기청은 내수시장 판로지원 전용의 ‘2016년도 마케팅지원사업 시행계획’을 공고, 세부사업에 대한 참여기업 신청·접수에 들어갔다.
사업규모는 약 7800개 제품, 3500개사로 중소기업의 마케팅 역량강화, 제품홍보, 구매상담회,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출, 제품AS 지원 등 7개 사업으로 나눠 시행한다.
공영홈쇼핑, 정책매장, 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 유통플랫폼’도 본격 가동한다.
중기청은 신청기업에 대해 마케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 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