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대 정시 안정지원 경향…경쟁률 전년비 소폭 하락

2015-12-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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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대 정시 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소폭 떨어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2016학년도 29일 서울대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가군 일반전형 920명 정원에 3438명이 지원해 3.7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전년도 3.93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대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디자인학부 공예 전공으로 5명 모집에 113명이 지원해 2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에너지자원공학과 9대 1(1명 모집), 윤리교육과 9대 1(1명 모집)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역사교육과로 12명 정원에 22명이 지원해 1.83대 1로 전년도 5.33대 1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생물교육과 2.33대 1(정원 15명), 기계항공공학부 2.35대 1(정원 43명) 등도 낮았다.

계열별로 인문계는 3.26대 1, 자연계는 3.69대 1로 전년도 인문계 3.71대 1, 자연계 3.93대 1보다 각각 하락했다.

주요 모집단위별로 경영대는 3.42대 1(정원 78명)로 전년도 3.12대 1보다는 상승하고 사회과학계열 2.75대 1(정원 92명, 전년도 2.96대 1), 인문계열 2.81대 1(정원 47명, 전년도 3.52대 1), 의예과 3.80대 1(정원 25명, 전년도 4대 1), 수리과학부 3.57대 1(정원 7명, 전년도 3.71대 1) 등으로 대부분의 모집단위 경쟁률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일부 경쟁률이 상승한 모집단위는 물리천문학부 올해 5.09대 1(전년도 2.65대 1),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6.38대 1(전년도 4대 1) 등이었다.

서울대는 사범대, 의대를 제외하면 수능 성적만으로 전형하고 정시 일반전형 사범대 교직적성 인성면접을 내달 5일, 의과대학 적성.인성 면접은 내달 9일 진행하고 내달 15일 합격자 발표를 한다..

서울대를 비롯하여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등은 29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은 30일 정시 모집 접수를 마감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내년도 수능 변화와 안정 지원 선호에 따른 영향과 함께 고득점 수험생 가운데는 재학생 중심으로 수시 합격자가 많아 실질적으로 서울대 정시 최상위권 지원자가 전년 대비 일부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1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은 난이도 있는 수능과 내년 수능제도의 변화 등으로 인해 전년도와는 다르게 소신지원보다는 안정지원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서울대는 적정 또는 안정, 30일 마감하는 연세대와 고려대는 소신지원을 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현상은 수능이 전년도에 비해 상위권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돼 최상위권 동점자가 2015학년도에 비해 줄어 소신지원 추세로 이어진 것”이라며 “전년도 경쟁률 낮았던 경영대학, 물리천문학부, 원자핵공학, 식품영양학과 등의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로 소신지원을 하면서 경쟁률이 낮은 학과로 지원하려는 눈치작전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이사는 “자연계열 학과들의 경쟁률 하락은 소신지원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자연계열 학생들 중 상위권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학탐구Ⅱ응시자의 인원이 줄어 서울대 응시자 수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며 “상위권 학생 중 과학탐구Ⅱ 미응시자 중 상위권 학생들은 타 대학 의예에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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