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그동안 활용도를 놓고 고민하던 여수박람회장이 민간투자 유치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매각과 임대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속속 나오면서 박람회장 민간투자가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다.
해양수산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지난 9월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후보자로 1개 기업을 최초로 선정한데 이어 24일 마감한 이번 5차 공모에서 6개 접수 기업 중 3개 기업(투자규모 약 648억원)을 추가 사업후보자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국내외 대형 이벤트 유치, 다양한 집객 프로그램 마련, 박람회장 방문객 300만명 돌파 등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의 박람회장 활성화 노력이 민간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합이 이뤄졌던 해양레저구역 M부지(매각)에는 투자규모 532억원에 해당하는 마리나 사업 및 헬스케어, 문화공간 등 복합 리조트 사업을 제안한 유탑건설이, 스카이타워(임대) 사업자로는 번지점프, 전시공간 및 캐릭터샵 운영(투자규모 16억원)을 제안한 써미트플랜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빅오 및 주제관 임차 사업자로 미래직업체험관과 해상테마파크 등 사업계획으로 투자규모 100억원을 제시한 드림팩토리코리아가 확정돼 내년 2월까지 여수박람회재단과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해당 기업들이 사업수행 능력이 우수하고 사업계획 또한 박람회 개최 성과를 지속적으로 실현·발전 시켜 나가는데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맥킨지 보고서가 전망한 대로 여수시가 향후 10년 내 세계 10대 부자도시로 성장해 나가는데 박람회장이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박람회장 성공적인 사후활용을 위해 지속적인 민간투자 유치에 힘쓰는 한편 사업 후보자로 선정된 기업들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재단은 30일 지난 4차 공모에서 투자유치가 성사된 해양레저구역의 L부지에 대해 푸른레저개발과 사업 실시협약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