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영재고 7곳 2015 입시 수학 66% 과학 27% 교육과정 밖 출제”

2015-12-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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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전국 영재고 7곳의 2015 입시 문항이 다수 교육과정 외에서 출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유은혜 의원실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올해 처음 모집을 시작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를 제외한 전국 7개 영재학교의 수학, 과학 입학시험 229문항을 제출받아 중학교 교육과정 준수여부, 학교에서의 학습 가능여부 등의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면접・지필문항(수학 146문항, 과학 153문항) 중 수학 문항의 66.4%(총 97문항), 과학은 26.8%(총 41문항)이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항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영재학교는 복수지원을 허용해 8개까지 원서를 낼 수 있어 중학생들이 이들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와 지필평가 준비 등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대부분 과학고를 함께 준비하는 학생들로서는 1년 내내 입시준비에 시달리고 있다고 단체는 지적했다.

영재학교에서는 선발과정에서 서류평가와 영재성검사, 캠프 등 3단계의 복잡한 과정이 3개월 동안 이뤄지지만 정작 영재를 판별할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단체는 영재 판별 기준이 선행학습 과다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면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한 영재학교 역시 선행교육 규제법에 따른 제재가 필요하고 영재학교도 과학고와 동일하게 과학인재 양성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어 과학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과 같은 방식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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