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리지 새롭게 조명된다

2015-12-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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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리지의 나라, 조선’을 주제로 2016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2016년 병신년 첫 고문헌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편찬된 다양한 지리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와 종류별로 구분하여 ‘지리지의 나라 조선’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금속활자본, 목판본, 필사본 등 3종 52책을 비롯하여 총 30종 250책의 조선시대 지리지를 만나볼 수 있다.

국토 전체를 동일한 항목과 서술 방식으로 편찬한 전국 지리지는 중앙집권국가에서만 발달하는 고문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중앙집권국가는 익숙하지만 세계문명에서는 다수가 아니라 소수의 국가형태였다. 이웃 나라인 일본은 중앙집권국가를 이룬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같은 전국 지리지는 편찬된 적이 거의 없다.

조선은 중앙정부가 전국 약 330개의 모든 고을에 지방관을 파견하여 다스린 철저한 중앙집권국가였기 때문에 세계문명사에서 전국 지리지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의 하나였다.

자세한 전시목록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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