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청양 알프스 마을 등 겨울 이색체험하기 좋은 농촌마을 10곳

2015-12-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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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색체험하기 좋은 농촌마을 10선[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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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겨울 방학을 맞아 겨울 정취와 농촌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겨울 이색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을 발표했다.

이들 10개 마을은 쌀겨효소체험·황태덕장투어·치유체험·겨울체험 등 겨울의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지자체 및 체험마을 협의회 등의 추천을 받아 관광·홍보 등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경기도에서는 평택 초록미소마을, 강원도는 인제 황태마을·양구 약수산채마을, 충북은 괴산 백마권역마을, 충남은 청양 알프스마을, 전북은 임실 학정마을, 전남은 장흥 신덕마을, 경북은 울진 백암온천마을, 경남은 사천 바리안마을, 제주는 청수리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안호근 농촌정책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겨울 이색체험하기 좋은 마을 10선은 곧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자녀들에게 농촌의 겨울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 싶은 부모님들과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여행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2월 겨울수확체험마을, 3월 봄꽃나들이가기 좋은 체험마을 등 매월 계절테마에 맞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정부가 선정한 '겨울 이색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이다.

◆자연이 주는 건강함과 오감의 감성을 일깨우는 '평택 초록미소마을'
평택 초록미소마을은 경기평야의 마지막 보고 평택뜰 태고의 자연과 그 자연의 풍요로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지평선을 넘어 아름다운 노을이 감동시키는 곳이다. 쌀겨효소찜질체험은 쌀겨를 자연 발효시켜 미생물의 증식으로 60~70℃의 고온 자연발효열과 원적외선이 방출된다. 쌀겨효소찜질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쌀겨를 사용해 전신을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쌀겨에 함유된 각종 영양소로 아름다운 피부도 가꿀 수 있다.

◆겨울이면 눈 덮인 황태덕장으로 가득한 '인제 황태마을'
황태덕장은 인제의 겨울풍경 중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겨울의 추위와 볕에 의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쫀득하게 마르는 황태의 맛과 그것들이 가득한 덕장의 눈 덮인 풍경은 그야말로 겨울이 주는 선물과도 같다. 황태 덕장을 둘러보며 명태가 황태가 되어 우리 식탁에 올라오기 까지 서른 세 번의 손길이 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다. 인근 매바위는 아이언웨이가 있어 초보자들이 암벽등반을 체험하기에 좋지만 겨울동안은 전문가들을 위한 빙벽타기 장소로 이용된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힐링 1번지 '양구 약수산채마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약수산채마을 청춘양구에 자리 잡고 있는 소박하고 전형적인 산촌마을로서, 앞으로는 후곡약수와 어우러진 시원한 냇물이 길게 이어져 있는 마을이다. 겨울에는 마을 어귀의 논을 이용한 자연 얼음판에서 겨울 전통놀이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마을에 펜션과 찜질방을 갖추고 있어 즐겁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청춘양구치유센터, 찜질방등은 고향의 푸근함을 느낄 수 있다.

◆정겨움과 따스함이 있는 '괴산 백마권역마을'
백마권역 체험휴양마을은 증평IC, 음성IC로부터 30분미만 거리에 있는 접근성이 좋은 마을이다. 백마산과 백마저수지를 끼고 있어 자연스럽게 백마권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매년 겨울 정기겨울놀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4회차 축제를 맞이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각종 겨울놀이 체험프로그램과 겨울철 먹거리를 선보이며 겨울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얼음분수 꽃 피는 겨울놀이터 '청양 알프스마을'
칠갑산 자락 아래 한적한 곳에 터를 잡은 알프스마을은 겨울이 되면 북적이기 시작한다. 매년 12월말부터 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얼음분수 축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데 지난해에는 방문객이 2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마을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수영장 등에 하늘로 솟은 수십 개의 얼음 기둥,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조각 작품 등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각종 썰매, 얼음 봅슬레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겨울 전래놀이 고향 향수 느끼는 '임실 학정마을'
학정마을은 수도권에서 4시간 거리로 전주로부터 남부 45km지점에 위치해 있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쪽으로 오수면, 서쪽으로 덕치면, 남쪽으로 순창 동계면, 북쪽으로는 청웅면과 임실읍이 인접해 자리 잡고 있다. 지친하루, 달콤한 무언가가 자꾸 땅기는 날, 진득한 무언가를 씹고 싶은날, 전국 3대 박사마을 중 한곳이다. 100여 명의 박사를 배출하게 된 비결은 마을에서 만드는 쌀엿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그 엿을 만들고 맛 볼 수 있는 마을이다.

◆한옥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흥 신덕마을'…하늘아래 첫 동네
신덕마을은 400m 고지대에 풍경이 아름답고 광주, 목포, 순천 등 전라남도 주요도시와 60분 이내로 접근가능하고 호남고속철도개통으로 서울에서도 180분이면 접근이 가능한 마을이다. 유기농업이 전체 경작지에 90%이상 차지하는 친환경농업마을이다.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특산품은 땅이 건강하고,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는 이념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과 만나기 위해 많은 체험 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진짜 '잘 먹고 잘사는 법'을 배우는 '울진 백암온천마을'
백암온천마을은 산 좋고 특히 물 좋은 곳, 또한 따스한 정이 넘치는 마을이다. 백암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온정천을 앞에 두고 있으며 700년 수령인 느티나무를 비롯해 숲을 이루고 있다. 자연 속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전통적인 먹거리와 친환경먹거리로 아름다운 추억을 한 아름 안고 갈 수 있는 곳이다. 또 1박2일 캠프를 하면서 편백나무로 지은 자연휴양림이나 황토체험방에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다.

◆옛 전통 길쌈문화가 숨쉬는 '사천 바리안마을'
우천 바리안 마을은 솔숲 향이 가득한 와룡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작은베틀짜기 체험은 우리 조상들의 옷감 하나를 짜는데도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삼베에 대한 유래와 다양한 우리 문화 길쌈에 대해서 배우는 체험과 신나게 흙을 만지며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농촌체험, 숲, 나무, 들꽃, 산야초, 곤충, 물고기를 신나게 즐기는 생태체험, 시골 인심이 곁들여진 맛있는 먹을거리까지 즐길 수 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곶자왈 마을 '제주 청수리마을'
'맑고 깨끗한 물'이라는 곳에서 붙여진 청수리는 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약45㎞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로 65만평의 광활한 곶자왈과 감귤과 밭농사를 주로 짓고 있는 마을이다. 곶자왈 숲길을 걸으며 구수한 옛이야기를 듣는 곶자왈탐방은 생태를 배우고 자연을 만끽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곶자왈은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식물이 자랄 수 없을 것 같지만 다른 곳보다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신비하고 평온함을 주는 곳이기에 일상에서 벗어나 한때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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