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의 희소식

2015-12-29 10:07
  • 글자크기 설정

인하대 신화성 교수, 아토피 치료 세라마이드 키토산 나노입자 개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하대(총장·최순자) 신화성(41‧생명공학과) 교수가 아토피 치료에 적용 가능한 키토산 코팅 나노입자를 개발해 기존 아토피 환자 치료 물질의 사용 빈도와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세라마이드는 피부에 존재하는 생체 물질로 현재 아토피 환자 치료물질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아토피 치료 물질은 질환 부위에 많은 양을 여러 번 도포해야 하는 크림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어 적은 양의 약품을 자주 바르지 않아도 되는 고효율 전달체 시스템 개발이 요구돼 왔다.

신화성 교수 연구팀은 PLGA 합성고분자의 수축반응성과 키토산이 피부의 온도 및 약산성에 용해되는 열역학적 성질을 이용해, 인체 접촉 전에는 세라마이드가 분비되지 않고, 인체의 약산성 피부 접촉 시 세라마이드 분비가 조절되는 키토산 나노입자를 개발해 동물실험으로 효능성을 입증했다.

아토피 치료에 적용 가능한 키토산 코팅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한 신화성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 [1]

이번에 개발된 키토산 나노입자는 기존의 치료 크림 질량 대비 2.8배 더 많은 세라마이드 함유량을 가지며, 기존의 나노입자와 달리 세라마이드를 보관 도중에는 방출 하지 않고 피부에 접촉 시에만 방출 시켜 목표 부위에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약품이 매일 발라주지 않으면 효용성이 급감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 키토산 나노입자를 이용할 시 피부에 접촉 한 약물에서 세라마이드가 최장 7일까지 분비되어 바르는 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증진시켰다.

본 연구결과는 피부미용 화장품 및 아토피 질환에 응용 가능하며 특히 인체 민감형 분비조절시스템은 세라마이드 뿐 아니라 기타 보습 및 피부 질환 치료에 그 응용성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신 교수의 ‘아토피 각질재생을 위한 피부민감 키토산 코팅 세라마이드/PLGA 나노의약에 대한 열역학적 고찰 및 디자인(Thermodynamic Insights and Conceptual Design of Skin-Sensitive Chitosan Coated Ceramide/PLGA Nanodrug for Regeneration of Stratum Corneum on Atopic Dermatitis)’은 세계 최고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 판 최신호(12월 15일)에 게재됨으로써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본 연구는 정상명(27, 인하대 생명공학과 박사ㆍ6차) 씨와 윤광흠(26, 인하대 생명공학과 석사졸업) 씨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으며, 해양수산부 해양바이오산업신소재연구단(단장‧차형준 POSTECH 교수)과 교내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