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히든 CEO'들과의 만남은 미로에서 ‘살아 움직이는 헤드쿼터’를 찾아 헤매는 일과 마찬가지다. 그들은 모두 시간을 초 단위로 쪼개서 살아가는 워커홀릭이며, 무엇이든 집중해서 일하고, 힘들다는 기색조차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에게는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아침에 슈퍼리치가 돼 있더라”와 같은 후일담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가슴 아래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눈물’ 같은 절심함을 갖고 있었다. 히든 CEO들은 ‘가려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왔고, 삶의 밑바닥에서 대한민국 넘버원 브랜드를 일궈온 프런티어들이다. 그들의 목소리에서 묵직이 묻어 나오는 자제력과 달관, 광야를 거쳐 나온 듯한 느낌과 떨림, 숫자에 얽힌 의미와 실체, 허심탄회한 속내에서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증폭될 것이다.
'히든 CEO'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조명받지 못했던 프랜차이즈 업계 CEO들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들의 ‘날것’ 그대로의 삶이 왜 중요한지는 창업 붐이 일고 있는 사회 현상이 이를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