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잦은 도시개발로 인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올해 ‘2015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인후동 기린봉 주변(7916㎡)에 국비 5억5000만원을 들여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처를 조성했다.
이번 복원사업은 환경부에서 승인하고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에서 사업을 대행해 지난 8월 착공에 들어갔다. 시는 서식처 조성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이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된 전주물꼬리풀·맹꽁이 서식지 [사진제공=전주시]
멸종위기식물 II급으로 지정돼 있는 ‘전주물꼬리풀’은 전주에서 처음 발견된 습지식물로, 지난 2013년 국립생물자원관 김수영 박사의 협조로 송천동 오송제에 이식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이번에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종자를 확보해 서식처에 이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맹꽁이와 전주에서 최초로 발견된 습지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의 서식지를 복원, 시민들에게 생태휴식과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이번 멸종위기종 서식지 조성을 통해 민선6기 출범 이후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핵심가치로 하고 있는 전주가 전통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