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웨이보]
중국 중앙정부가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비펑샤(碧峰峽)판다기지 직원 허 씨를 국가 보호종인 조류를 포획해 잡아먹은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가 28일 보도했다.
허 씨의 만행은 10년 전 야생동물 보호 포럼에서 만난 지인 류 씨의 고발로 드러났다. 류 씨는 허 씨가 지난 11월 위챗 계정에 올린 사진들을 캡처해 웨이보에 올렸다. 류 씨는 "그(허 씨)는 중국 야생동물보호법 아래에 있는 생명체를 불법적으로 가두고 죽였다"고 말했다.
캡처에 나온 허 씨의 사진은 총 4장으로, 털이 벗겨진 새들이 가득한 스테인리스 그릇과 '야생상태로 보이지 않는' 독수리 등으로 "太美味了(너무 맛있잖아)"라는 글도 적혀 있었다.
사진이 논란에 휩싸이자 비펑샤판다기지 측은 허 씨를 추궁했고 그는 "새들은 모두 구조됐으며 야생으로 돌려보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모든 독수리와 매 종을 '국가 주요 보호 야생동물 목록'에 포함시켜 사냥과 살생, 매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