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산사태로 밀려온 토사에 뒤덮힌 선전시 공단 붕괴 현장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인재(人災)' 중국 선전 공단 산사태 지역 간부급 공무원이 돌연 투신 자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관리 소홀에 따른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피해라는 비극을 초래한 중국 선전시 광밍(光明)신구의 도시관리 담당 간부급 공무원 쉬(徐) 모씨가 27일 밤 9시경(현지시각) 빌딩에서 뛰어내려 숨진채 발견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지난 20일 오전 선전시 광밍신구의 한 건축 폐기물 매립장 경사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엄청난 토사가 인근 공단 건물을 덮치면서 7명이 사망하고 75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에 중국 최고인민검찰원(대검찰청 격)은 지난 27일 선전 산사태가 관리 소홀 등에 따른 '인재'라고 판단하고 현지 검찰 당국과 협력해 특별조사팀을 구성, 부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히 처벌할 뜻을 밝히고 나섰다.
이 외에 27일 산둥(山東)성 핑이(平邑)현 석고광산 붕괴사건 발생으로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되자 해당 석고광산의 소유주가 목숨을 끊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