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중심지로 떠오른 송도국제도시로 진입하는 송도1교 옆에는 1995년에 준공된 승기하수처리장이 자리하고 있다. 준공될 당시만 해도 이 지역은 인천 연수구의 가장 외곽이었으나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송도지역 주민들에게 승기하수처리장의 악취는 가장 큰 문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송도지역은 승기하수처리장뿐 아니라 남동공단, 음식물쓰레기 자동집하설비, 남동유수지, 송도경관수로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눈에 가장 잘 띄는 승기하수처리장이 악취의 주범으로 오인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승기하수처리장은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2012년도까지 약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일차침전지에 덮개를 설치하여 상당한 악취를 저감하였으나, 보다 나은 악취개선을 위하여 2013년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에서 승기하수처리장 악취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보고서 용역을 시행하였고,승기하수처리장은 용역결과에 따라 2014∼2015년까지 탈취설비 8개소 설치하였다.(약 80억원)

2015년 악취개선사업을 통해 설치된 탈취설비[1]
또한, 탈취설비만으로는 악취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악취가 발생되는 공정에 대한 개선공사도 함께 병행하였다.
그 결과 악취배출구의 악취가 악취개선공사 이전 약 450배에서 악취개선공사 이후 약 100~300배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며, 부지경계의 악취는 악취개선공사 이전 약 14배에서 악취개선공사 완료 후 약 5배 내외로 송도1교를 넘어갈 때 느끼던 악취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승기하수처리장에서는 지속적인 악취관리를 위해 악취개선사업을 통해 설치된 탈취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 관리함은 물론, 부지경계 악취모니터링 지점을 기존의 3개 지점에서 9개 지점으로 확대 하고 주 2회의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