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서로의 이해득실에 따라 바뀌는 인간관계, 수많은 변수에 의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은 선택과 딜을 논리나 법칙으로 풀어나가기 힘들게 한다. 오히려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적 경험, 인간적인 정서 등이 현명한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역사와 고전에서도 선택과 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혜를 충분히 배울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이 책의 저자는 30여 년간 인문학과 경영, 그리고 인간관계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역사와 고전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도 선택과 딜에 있어서는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 잘한 선택, 잘못한 선택, 잘한 딜, 잘못한 딜. 그 가늠은 오직 결과로 말할 수 있기에 역사와 고전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선택과 딜의 지표가 된다고 믿는다.
저자는 이러한 인식을 저변에 깔고 역사와 고전 속 사례와 현실 상황을 연결해 어떻게 하면 실생활에서 후회 없는 선택, 손해보지 않는 딜을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 준다. 시대와 상황을 불문하고 언제나 행복과 불행을 나누며, 운명을 갈라왔던 선택과 딜. 이 책은 그 숙명과도 같은 게임에서 웃을 수 있는 지혜를 전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늘 어려운 선택과 딜을 해야 하는 사업가, 많은 사람을 이끌고 공동의 목표를 실현해야 하는 리더, 팽팽한 인간관계의 틈에서 늘 긴장해야 하는 직장인, 사랑하지만 언제든 오해와 갈등으로 고민에 빠지게 되는 연인, 함께 행복을 찾지만 일상의 소소한 일에도 의견이 분분해지고 대립하게 되는 가정주부 등 선택과 딜이 있는 모든 곳에서 이 책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협상과 설득의 길을 열어 줄 것이다. 288쪽 |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