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 소속 김재훈(26) 선수의 파란만장한 이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지난해 1월 케이블채널 XTM '주먹이 운다'에 출연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20kg에 육박하는 거구에 문신으로 도배하다시피 한 온 몸에서 풍겨나오는 범상치 않은 자태가 정문홍 로드 FC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김 선수는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촉망 받는 검도 선수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일본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됐다. 그 곳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 우연히 야쿠자 회장님을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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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반전의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김 선수는 일본 도쿄 지바현에 위치한 세이와대학 법대에 재학 중이었고, 교내에 야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졸업을 겨우 2개월 남겨두고 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26일 오전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027 in CHINA' 무제한급 경기에 출전한 김재훈은 몽골 씨름꾼 아오르꺼러(20)를 상대로 1라운드 24초만에 KO패를 당했다.
이날 함께 출전한 최홍만 선수는 8강전에서 루오췐차오(19, 중국)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접전을 벌이던 최홍만은 라운드 중반 니킥을 날렸고 안면에 출혈을 일으킨 루오췐차오가 경기 재개 의사를 밝히지 못해 그대로 경기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