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르단 타필라 풍력발전사업 위치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해외인프라사업 타당성조사 지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했던 남부발전의 '요르단 타필라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글로벌인프라펀드를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참여자인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 글로벌인프라 2호펀드 운용사인 신한BNPP자산운용은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투자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20년간 요르단 정부가 전기를 구매하고 남부발전이 시설운영을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형태의 사업으로, 대림에너지가 전략적 투자자(SI), 글로벌인프라펀드가 금융투자자(FI)로 참여한다. 사업규모는 49.5㎿, 건설 및 운영기간은 각각 16개월, 20년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총사업비 약 1억2000만 달러(125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지원 없이 수익이 발생하는 양질의 사업으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정책 변화 등 위험으로부터 안정적이라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당성조사 지원으로 발굴한 사업을 투자로 연계하는 정부의 해외인프라사업 지원 제도가 정착된 사례"라며 "작년과 올해 지원 사업 중에도 성숙도가 높은 사업이 다수 있어 금융 투자를 받는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글로벌인프라펀드(GIF)나 최근 조성된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의 투자로 연결하는 등 우리기업의 해외인프라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