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위도에 비해 일교차가 심한 고도 100~500m의 구릉 산지가 산나물 및 산약초·한약재 재배에 적합한데, 경북과 강원지역은 국내 산채 관련 임산물 생산량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러한 조건을 갖춘 산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산채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부족하고 국가단위의 연구 인프라 및 DB 구축이 되어 있지 않아 지난 2010년 10월 김관용 도지사가 산림에서 먹거리를 찾아보자고 제안하면서 ‘국가산채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경북도의 ‘국가산채클러스터’ 사업은 여러 가지 준비작업과 검토를 거쳐 2014년 9월 예비타당성 심사를 최종 통과해 총 사업비 548억원(국고405억원, 지방비 14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산채의 생산·가공·유통·연구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연구기관 및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와 관련, 경북도와 영양군에서는 지역 국회의원,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국회와 관련부처에 사업설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국회의원 및 보좌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하는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민의 숙원사업이자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는 점을 호소한 결과 내년도 실시설계비 5억원이 반영됐다.
한편,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올 상반기 전 국민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짜 하수오 사건과 같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안한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KDI 용역평가 결과, 77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한명구 도 산림자원과장은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차세대 6차산업을 이끌 선도 사업으로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