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서울고검장 "수사과정·절차부터 신뢰 얻어야 한다"

2015-12-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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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박성재(52·사법연수원 17기) 신임 서울고검장은 24일 "수사 결과가 아닌 과정과 절차에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고검장은 이날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울고검 본연의 업무인 항고사건 처리, 항소심 공소유지, 송무업무, 산하 청 감찰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항고 사건과 관련해 "원칙을 지키면서도 타당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항고인, 피항고인에게 주장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설득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고검이 전체 국가소송의 60%를 담당하는 점을 설명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큰 소송이 급증하고, 국가와 공익을 대표하는 일인 만큼 유관기관과 원만한 협조와 연구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전문성과 언행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따스하게 하되, 스스로에게는 가을의 찬 서리처럼 엄격하게 하라"는 고전의 글귀를 인용하며 "고검은 산하 청 감찰업무도 수행하는 만큼 사생활과 자기관리에서도 모범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박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구지검 김천지청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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