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재단(이사장 안병훈)은 이날 "지난 5개월여간 일반 국민과 기업, 단체 등을 상대로 통일 나눔 모금을 벌인 결과 100만 4천817명이 통일나눔펀드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7일 통일나눔펀드가 공식 출범한 지 169일 만으로, 하루 평균 5945명이 참여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축하하면서 "통일나눔펀드가 남북 동질성 회복과 통일 공감대 확산에 기여해 통일준비 씨앗이자 마중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그 씨앗이 멋진 열매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분단 이후 최초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업기구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라면서 "또 민간 차원의 순수 사회문화교류를 지원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실현하면서 남북 간 소통통로를 확대하는 등 민족 동질성 회복과 상호 신뢰회복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까지 기업 781개, 공공기관 60개, 학교 등 단체 1천30개가 통일나눔펀드에 참여했다. 무통장입금과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참여 건수도 2만 5859건으로 집계됐다. 총 모금액은 2200억여 원이다.
안병훈 재단 이사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우리 국민 100만명의 마음과 정성이 모여 기적을 만들었다"면서 "이 기금은 통일 공감대 확산과 각종 통일 사업을 지원·육성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