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방통위]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23일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는 일반적인 경쟁상황평가 절차에 따라 단위시장 획정→평가지표 개 →자료 수집 및 측정 →분석 및 평가의 단계로 진행됐다.
또한 방송시장을 △유료방송시장(전체유료방송시장, 디지털방송시장) △방송채널 거래시장(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 지상파재전송권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전체방송광고시장, 지상파방송광고시장)으로 확정했다.
방통위는 각 시장별로 사업자 수, 시장 점유율 등 시장구조, 이용자의 대체서비스 선택가능성 등 대응력, 서비스 요금․품질 등 시장성과, 사업자 행위 등을 바탕으로 시장참여자 간의 경쟁상황을 평가했다.
평가결과는 앞으로 방송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개선 및 경쟁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14년 방송시장은 전년 대비 4.9% 성장하고, 인터넷티브이(IPTV)와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후발사업자의 성장에 따라 유료방송 가입자 집중도와 방송광고시장 집중도가 감소하는 등 시장경쟁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가입자는 214만명(871만명→1085만명, 24.6% 상승), 방송사업 매출은 3733억원(1조1251억원→1조4984억원, 33.2% 상승) 증가했다.
케이블티브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가입자(1474만명→1461만명)와 방송사업매출액(2조3792억원→2조3462억원)이 모두 감소했고, 방송수신료 총액도 1조645억원(VOD수신료 포함)으로 IPTV(1조2148억원)에 처음으로 뒤졌다.
지상파방송은 방송사업매출액이 전년 대비 2.8%(1085억원) 증가(3조8963억원→4조49억원)했으나 점유율은 감소(27.8%→27.2%)했다.
홈쇼핑 PP는 방송사업매출액이 전년대비 1.7%(582억원) 증가(3조4145억원→ 3조4728억원)했지만 성장속도는 크게 감소했다.
종편4사 방송사업매출은 31.2%(955억원) 증가(3062억원→4016억원)해 IPTV와 함께 방송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42.3%(6월 기준)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통해서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결합상품 가입자는 IPTV가 총 77.5%, SO가 22.5%를 차지했다.
방송광고 매출 감소(3조3110억원→3조1233억원)와 비용증가로 지상파방송 3사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적자였으며(홈쇼핑, 데이터, VOD, 라디오 PP를 제외한) 일반PP의 영업이익률(종편 제외시)도 감소(1.5%→0.5%)했다.
방송광고는 감소(1877억원)된 반면, 프로그램 판매(1521억원), 협찬(1092억원), 프로그램 제공(비지상파 채널 제공, 594억원) 등이 늘어 매출구조가 다변화됐다.
지상파와 채널사용사업자의 자체제작비는 18.9%(2552억원) 감소했고 외주제작비와 방송프로그램 구매비용이 각각 10.3%(753억원), 30.6%(1380억원) 증가해 프로그램 수급 방식이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