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예쁘고 건강한 몸' 만들기 열풍

2015-12-23 18:04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예쁘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중국인들의 열기가 중국 스포츠 산업을 크게 키우고 있다.

리서치회사 IBIS가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스포츠 산업 이윤이 지난 5년 간 2배 이상 늘어 올해 총 50억 달러(약 5조88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스포츠 의류 분야가 약진했다고 전했다. 도매가로 환산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스포츠 의류 규모는 매년 10% 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스포츠의류 시장에서 나이키는 14.4%를, 아디다스가 13.8%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의류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아디다스 판매량은 올해 첫 9개월 간 19억 유로(약 2조 440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억 유로(약 7706억원) 가량 늘었다. 나이키는 지난 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스포츠 용품 업체 언더아머는 올해 초만 해도 매장이 40개가 안 됐지만 연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 파우더 시장도 마찬가지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단백질 파우더 판매량은 2012년 2억 7500만 위안(약 495억원)에서 지난해 3억 9200만 위안(약 70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스포츠 분야 급성장은 중국 정부의 뒷받침이 크게 활약했다. 정부는 의료 보험을 확대하면서 2025년까지 5조 위안(약 900조원)을 투자해 중국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로 한 것이다. 스포츠 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 장벽도 낮췄고 11월 중국인민해방군의 5분짜리 체조 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스포츠 산업이 국내 생산량의 0.7%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중산층이 늘어나면 관련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