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난 피해 경기도로…순유입 인구 9개월째 최다

2015-12-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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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순이동률 [자료제공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경기도가 9개월째 인구 순유입 1위를 차지했다. 전세난으로 서울 인구의 순유출이 지속되고 이들이 경기도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1월 국내 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국내에서 이사한 사람은 65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27%로 작년 동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45만명)가 69.2%, 시도 간 이동자(20만명)는 30.8%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6.0%, 시도 간 이동자는 5.8% 증가했다.

시도별로 전입자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순이동 상황을 보면 경기도가 순유입 8553명으로 가장 많은 순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올해 3월부터 9개월 연속 순유입 인구 1위다.

경기도의 순유입 인구가 많은 것은 전세난 때문에 서울에서 살던 인구가 가까운 경기도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은 1만3610명이 빠져나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경기를 포함해 세종(3687명), 충남(1281명) 등 10개 시도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과 함께 대전(-1765명), 부산(-1431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이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통계청의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혼인 건수는 2만32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4%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800건으로 2.0% 줄었다.

출생아 수는 3만6900명으로 1.1%, 사망자 수는 2만3100명으로 2.2% 증가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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