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인 전용 '배우의 집'[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는 대학로 인근의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살 곳을 찾기 어려운 연극인들을 위해 서울 삼선교로에 민관협력형 공동체주택인 '배우의 집' 10가구가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배우의 집은 서울시가 올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준공공임대주택)으로, 민간이 공공의 토지를 빌려서 짓는 '토지임대부 임대주택'과 개인 주거공간과 커뮤니티공간이 공존하는 '공동체주택'이 합쳐진 개념이다,
배우의 집은 연면적 254.61㎡, 1층(반지하)~3층 규모로, 총 10가구가 입주 가능하다. 거실과 주방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개별 방에는 독립된 화장실, 에어컨, 벽걸이 세탁기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총 10가구 중 4가구가 입주를 확정지었으며, 입주자 선정 완료시까지 홈페이지(http://www.withsomehaus.com)에서 상시모집 중이다. 오는 1월 초 본격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 조건은 공동체주거를 이해하고 '공동체주거 규약'에 동의하는 39세 미만 1인 거주 청년 연극예술인이다. 입주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withsomehaus@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배우의 집은 연극인들로만 구성된 입주자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고 이웃주민들과 공연, 영화감상 등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주택모델"이라며 "아직은 시작 단계로서 공급물량은 많지 않지만 새로운 주거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