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극인 위한 공동체 주택 '배우의 집' 오픈

2015-12-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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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반지하)~3층 규모 총 10가구…1월 초 입주 시작

연극인 전용 '배우의 집'[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는 대학로 인근의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살 곳을 찾기 어려운 연극인들을 위해 서울 삼선교로에 민관협력형 공동체주택인 '배우의 집' 10가구가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배우의 집은 서울시가 올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준공공임대주택)으로, 민간이 공공의 토지를 빌려서 짓는 '토지임대부 임대주택'과 개인 주거공간과 커뮤니티공간이 공존하는 '공동체주택'이 합쳐진 개념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1월 '소통이 있어서 행복한 주택만들기(소행주)'를 민간사업자로 마포구 서교동에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 1호(협동조합형)를 공급한 바 있다.

배우의 집은 연면적 254.61㎡, 1층(반지하)~3층 규모로, 총 10가구가 입주 가능하다. 거실과 주방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개별 방에는 독립된 화장실, 에어컨, 벽걸이 세탁기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총 10가구 중 4가구가 입주를 확정지었으며, 입주자 선정 완료시까지 홈페이지(http://www.withsomehaus.com)에서 상시모집 중이다. 오는 1월 초 본격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 조건은 공동체주거를 이해하고 '공동체주거 규약'에 동의하는 39세 미만 1인 거주 청년 연극예술인이다. 입주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withsomehaus@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배우의 집은 연극인들로만 구성된 입주자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고 이웃주민들과 공연, 영화감상 등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주택모델"이라며 "아직은 시작 단계로서 공급물량은 많지 않지만 새로운 주거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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