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3일 한 장의 회원증으로 전국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에 참여하는 공공도서관이 내년에는 395개관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책이음 서비스에는 올해 서울시, 경기도, 세종시 등 지방자치단체 3곳의 100여 개 공공도서관이 새롭게 참여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도서관을 포함하여 동대문구, 은평구, 중랑구 3개 지역의 16개 공공도서관이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안산시, 화성시, 김포시, 하남시, 포천시, 파주시 7개 시의 80개 도서관이 참여해 21개 시군 지역의 155개 도서관이 서비스를 구축했다. 세종시는 한솔동, 도담동, 아름동, 종촌동 4개 도서관에 서비스를 구축하고, 그중 2016년 3월에 개관 예정인 종촌동 도서관에서는 전국호환교통카드 기능을 갖춘 ‘책이음 회원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구축한 도서관의 책이음 서비스는 2016년 1월부터 시군 지역별로 시험 운영 후 이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정확한 참여 도서관 정보와 이용증 발급 절차 등은 책이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년까지 전국 공공도서관 확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책이음 서비스는 현재 151만여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도서관 회원증 추가 발급에 필요한 예산 39억 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국가 주도의 획일화된 자료관리시스템 보급을 상호호환성 지침(도서관통합서비스환경구축지침) 기반의 민간 소프트웨어 업체 보급으로 유도해, 지역 환경에 맞는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특정 업체가 독점하던 자료관리시스템 보급 시장도 정상화시키고 있다.
책이음은 도서가 부족한 작은도서관을 공공도서관과 연계하여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 녹번만화도서관, 신사어린도서관, 자연드림작은도서관 등 전국 109개의 작은도서관들이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거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6년에는 책이음 참여 공공도서관을 535개로 확대하기 위해 대전시, 울산시를 새롭게 지원하고, 서울시와 경기도 도서관 등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책이음 서비스의 실태 파악을 통해 서비스 안정화 계획을 마련하고, 책이음을 기반으로 작은도서관 상호 대차 구축, 도서관 거대자료 저장소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