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명사초청 Happy 365' 도올 초청 강연

2015-12-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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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무주군은 22일 도올 김용옥 선생과 작곡가 김대성씨를 초청, '명사초청 happy 365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무주예체문화관 대강당에서 300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은 '태권도와 고구려 패러다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태권도는 20세기 우리나라 무술의 대표 브랜드로서 올림픽 종목에도 들어가 있는 글로벌화 된 몸의 예술이지만 그 역사나 정신, 그리고 그것이 지니는 문화사적 가치는 20세기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태권도라는 이름 자체는 20세기 후반에 등장했지만 태권도를 형상화시킨 우리민족의 무술적 저력은 시대를 거슬러 소급돼야한다”고 역설했다.
 

▲무주군 '명사초청 Happy 365' 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무주군]


그는 이어 “태권도는 어떤 특수한 무술형태를 지칭하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우리민족이 형상화시켜온 모든 무술의 형식을 포섭하면서 자체로 진화하는 총체적 몸의 예술로 이해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런 점에서 고구려벽화에 나타나는 씨름이나 마상경기, 활쏘기, 사냥, 그리고 다양한 놀이 등과 연속성을 지니는 그 무엇으로 논의돼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정체', 그 '실상'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태권도는 우리민족에게 상무(尙武)정신을 가르쳐 주는 가치의 총화이자 교육의 본 터, 건강의 원천, 국방의 전선, 민족 체력의 본원”임을 강조하며 태권도원이 권위있는 세계무술인의 연구, 교육, 교류의 장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행사 2부 김대성 작곡가의 작품 연주회에서는 △피아노 독주(하늘, 나래, 그리움, 애원)를 비롯한 △첼로와 가야금을 위한 ‘다랑쉬’, △해금, 가야금, 타악을 위한 ‘안개 속 풍경’, △해금, 가야금, 첼로, 타악을 위한 ‘불노하’, △창작 노래곡,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장구, 타악 주자를 위한 ‘천지인’, 그리고 출연자 전원이 함께 '그날이 오면'을 노래하고 연주했다.

한편, 태권도원 외교시범단원들이 출연해 김대성 작곡가의 곡 ‘실크로드(오페라)’ 중 ‘천신과 악신’의 싸움을 배경으로 태권도 시범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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