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2/22/20151222173102753351.jpg)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2015년 12월 22일부터 2016년 2월 21일까지 테마전 '강진 사당리 고려청자'를 개최한다.
강진 사당리는 고려 왕실에서 사용한 청자를 생산한 가마터로 유명하다. 가마터는 1964년 봄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일대에서 청자기와가 발견되면서 그 모습이 드러났다. 이 덕분에 국립중앙박물관은 1977년까지 이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무려 10만 여 점이 넘는 청자편들과 일부 백자편을 수습할 수 있었다.
이 청자편들은 이미 알려진 명품만으로는 그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고려청자의 모습을 보다 풍부하게 보여주는 자료가 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전시품은 200여 점으로, 강진 사당리 가마터 출토품 중에서 엄선한 도자편을 비롯하여 대표적인 청자 명품을 함께 전시한다. 이 중 '청자기와'는 1157년 “양이정에 청자기와를 덮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을 입증해준다.
인종(1122∼1146 재위) 장릉에서 출토되었다는 '청자 참외모양 병'(국보 94호)이나 '청자 연꽃모양 향로', '청자 용무늬 매병' 등과 매우 비슷한 청자편은 강진 사당리의 출토품이 전성기 고려청자의 원형이었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