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복지바우처 '국민행복카드'로 통합

2015-12-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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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는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다양한 복지바우처 혜택을 '국민행복카드' 하나로 이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다양한 기관이 다른 방식으로 제공하던 복지바우처를 국민행복카드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사업은 '고운맘카드'로,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사업(복지부)은 '맘편한카드'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복지부)은 '희망e든카드'로 각기 지원했지만 지난 7월까지 국민행복카드로 통합을 마쳤다.

여기에 10월 신설된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복지부)과 이달 초 시작된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사업인 에너지바우처(산업통상자원부)도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3개 기관의 5개 사업을 하나의 카드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바우처별 중복 투자를 막아 7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사업도 국민행복카드와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의 활용 상황도 보고했다. DUR은 함께 복용하면 안되거나 임신부나 어린이가 먹어서는 안되는 약 등 의약품 안전 정보를 의사와 약사의 처방·조제시 실시간으로 환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DUR를 통해 올해 1~9월에 8억2000만건의 처방전을 점검해 424만건(5.2%)의 부적절한 처방·조제를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DUR로 헌혈한 혈액이 유통되기 전에 헌혈자가 헌혈금지 의약품을 복용했는지를 확인하는 '헌혈 금지약물 복용정보 실시간 연계 시스템'을 통해서는 올해 3분기까지 5000명의 부적절한 헌혈을 막았다.

복지부는 내년부터는 DUR 홈페이지에서 의약품 복용 내역을 실시간 확인하고, 미리 동의한 경우 의료기관의 진료 화면에서도 복용 이력을 확인해 진료·수술 등에 활용하도록 하는 '맞춤형 개인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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