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 문을 여는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3D프린팅 제조혁신허브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 조성 중인 ‘3D프린팅 제조혁신허브센터’가 내년 2월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3D프린팅 지역거점센터 공모 사업으로 ‘대경권 3D프린팅 제조혁신허브센터’(이하 센터)를 유치했다.
3D프린팅은 기존의 금형·절삭가공 제조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터 디자인 데이터를 활용, 소재(금속·폴리머 등)를 한 층씩 쌓아 올리는 적층방식으로 3차원 물체를 제조해 자동차·전자·항공분야는 물론 의료·IT·문화 등 다양한 분야 간 융합이 가능한 제조기술이다.
구미 센터는 지역의 특화(주력)산업과 연계한 스마트 금형분야 지원을 위해 오는 2019년까지 1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금속·전자 3D프린팅 연구실과 3D프린팅 공정 전주기 장비 등을 구축하고 3D프린팅 기반 응용기술개발, 기업대상 관련기술 보급 및 장비활용, 네트워크 구축, 인력양성 등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3D프린팅 산업은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는 블루칩 산업으로, 정부는 지난해 11월 3D프린팅 전략기술 로드맵에 ‘3D프린팅 10대 핵심활용 분야’를 선정했다.
올해 3월에는 3D프린팅을 8대 스마트 제조기술에 포함시킨 ‘제조업 혁신 3.0전략 실행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구미 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로봇·의료·항공 등 신산업의 경우 여러 종류의 부품을 소량생산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어 구미 센터에서 추진할 3D프린팅을 통한 제조공정 혁신은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산업구조 고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북도는 미래창조과학부의 3D프린팅 지역특화 종합지원센터 구축사업으로 ‘바이오·메탈 3D프린팅 연구센터’를 포항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유치함으로써 구미와 포항을 양축으로 3D프린팅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수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3D프린팅은 기존 제조업 혁신을 통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미래 유망기술인 만큼 구미의 대경권 거점센터를 기반으로 경북도가 3D프린팅 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3D프린팅 지원센터가 있는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영천의 항공부품과 경산의 자동차·기계부품 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하여 구미-영천-경산-포항을 잇는 ‘경북 3D프린팅 산업혁신 벨트’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