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유니버셜스튜디오’ 사업 뛰어든 중국 최대 건설사 ‘CSCEC’는 어떤 회사?

2015-12-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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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규모 1250억달러(약 141조원)로 수주 규모 세계 1위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서는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이미지=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조성되는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이 중국 자본을 유치해 본격 재추진되면서 투자자로 참여한 중국 국영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국제테마파크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USK(Universal Studios Korea)컨소시엄’은 CSCEC와 중국 국영 최대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USKPH(Universal Studio Korea Property Holdings),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CSCEC와 CTS 등 해외 투자지분은 전체의 20% 가량으로, CSCEC의 투자금 비중이 가장 높다.

1982년 설립한 CSCEC는 지난해 기준 자본금 5조5000억원, 자산규모 119조원, 임직원 15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국영 종합건설사다.

매출규모만 1250억달러(약 141조원)로 전 세계 건설사 가운데 수주 규모 1위인 글로벌 건설기업이다.

2006년 포춘 500대 기업에 처음으로 진입한 뒤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3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국내에서는 1996년 면허를 등록해 주한 중국대사관 신축공사 등을 수행해왔으며, 2013년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했으나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올해 4월 시공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SCEC는 중국보산제철, 중국석유 등과 더불어 중국 3대 공기업 가운데 한 곳”이라면서 “지난 30년간 전 세계 116개국에서 5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세계 최대 건설사”라고 말했다.

CSCEC 등의 투자로 재추진되는 경기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4.2k㎡ 부지(여의도 면적의 1.45배)에 글로벌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비롯해 한류테마센터와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0년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세계 5번째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개장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현재보다 약 10%(14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자리 창출효과 연간 약 4만8000여명, 생산유발효과 연간 약 6조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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