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서는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이미지=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조성되는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이 중국 자본을 유치해 본격 재추진되면서 투자자로 참여한 중국 국영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국제테마파크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USK(Universal Studios Korea)컨소시엄’은 CSCEC와 중국 국영 최대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USKPH(Universal Studio Korea Property Holdings),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다.
1982년 설립한 CSCEC는 지난해 기준 자본금 5조5000억원, 자산규모 119조원, 임직원 15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국영 종합건설사다.
매출규모만 1250억달러(약 141조원)로 전 세계 건설사 가운데 수주 규모 1위인 글로벌 건설기업이다.
2006년 포춘 500대 기업에 처음으로 진입한 뒤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3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국내에서는 1996년 면허를 등록해 주한 중국대사관 신축공사 등을 수행해왔으며, 2013년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했으나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올해 4월 시공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SCEC는 중국보산제철, 중국석유 등과 더불어 중국 3대 공기업 가운데 한 곳”이라면서 “지난 30년간 전 세계 116개국에서 5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세계 최대 건설사”라고 말했다.
CSCEC 등의 투자로 재추진되는 경기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4.2k㎡ 부지(여의도 면적의 1.45배)에 글로벌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비롯해 한류테마센터와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0년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세계 5번째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개장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현재보다 약 10%(14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자리 창출효과 연간 약 4만8000여명, 생산유발효과 연간 약 6조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