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년 글로벌 30위권 도시 진입...'서부산 글로벌 시티 그랜드 플랜' 발표

2015-12-22 14:21
  • 글자크기 설정

서병수 시장, 2016년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열어갈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본격적인 추진 선언

서병수 부산시장이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위대한 낙동강의 새시대,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채열 기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2030년 글로벌 30위권 도시 진입을 꿈꾼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2일 시청국제회의실에서 민선6기의 핵심 공약 중의 하나인 서부산 글로벌시티에 대한 비전 플랜을 발표했다.
민선6기 부산시장에 도전하면서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서 시장은 2030년대까지 소득 5만 달러, 글로벌도시 30위권에 진입시키겠다는 것이 낙동강시대 비전의 골자이며 그 중심에 서부산 글로벌시티가 있다고 밝혔다.

서부산글로벌시티의 공간적인 범위는 낙동강델타지역의 강서·북구·사상·사하구를 아우르는 437㎢이지만 향후 서부산권의 개발로 인해 부산시 전역의 기능 재편이 일어날 것이므로 서부산글로벌시티 계획은 사실상 부산의 대개조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서 시장은 "서부산글로벌시티가 지향하는 것은 세계도시(World), 광역경제권(Wide), 서부산(West)"이라며 "세계도시(World) 비전에서는 부산이 가덕신공항-항만-실크로드 익스프레스로 국제관문도시, 환동해, 환황해권의 집결점에 있는 도시, 그리고 통일 이후 북한의 경제부흥을 위한 거점도시로서의 기능을 담았다"고 발표했다.

서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도시로서의 기능을 위해서는 인프라만 가지고 부족하고, 세계의 해양수도로서 거듭날 수 있는 해양산업분야에서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서부산 글로벌시티가 이러한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시티의 1단계 사업인 에코델타시티 내에 글로벌 인재들의 정주환경, 글로벌 캠퍼스타운 및 R&D센터 등을 조성하는 전략을 구체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간헐적으로 논의되었던 한·일해저터널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시점이 되었다면서 “그간 한·일 간 불행했던 과거역사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 세계 30위권 도시 진입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부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역경제권(wide) 비전에서는 포항에서 광양, 여수에 이르는 1000만 거대경제권의 중심도시로서 부산과 인접도시 간의 상생을 위해 부산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 시장은 "서울이 수도권 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수도권 전체가 성장해왔듯이, 부산도 인근 도시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동반성장을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동남권의 한 도시로서 부산이 아니라 그랜드부산권의 중심도시로서의 부산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 시장은 "서부산 글로벌시티는 그랜드부산권 주민들이 글로벌 수준의 교육, 문화, 의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부산과 그랜드부산권이 9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전선복선전철화 사업과 동서 7축, 남북 7축의 광역 도로교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2030년 세계 30위 글로벌 도시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사진=이채열 기자]


-서부산청사 건립...서부산개발국, 건설본부 등 출자출연기관 이전
-사상 스마트시티 본격적 추진


서부산(West) 비전에서는 서 시장의 선거공약인 동서 부산 균형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까지도 함께 제시했다.

부산광역시 서부산청사를 건립해 서부산 개발을 총괄하는 서부산개발국을 비롯, 건설본부, 낙동강관리본부 그리고 도시공사, 부산발전연구원, 부산경제진흥원 등과 같은 출자출연기관을 이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서부산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는 내년부터 서부산의료원을 건립할 준비에 들어가고,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하단에서 명지주거단지, 녹산공단, 부산신항을 연결하는 지하철의 연장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0년 이상 끌어오던 사상공단재생사업도 사상스마트시티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간다.

내년 중 국비지원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고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 시장은 아울러 신평장림 공단을 혁신산단으로 추진하고, 북구 구포지역을 강변창조도시로 조성하는 등 북구·사상·사하 3개구에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프로젝트로 동서 불균형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성을 보였다.

한편 부산시는 서부산 글로벌시티계획을 시민과 함께 짜나갈 웹사이트(www.globalcity.com)도 구축해 내년 1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