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영전략]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대비한다

2015-12-22 14:4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7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중기인들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견뎌냈다는 뜻의 ‘불요불굴(不撓不屈)’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내년 경기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의 ‘동주공제(同舟共濟)’를 선택했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뜻인데 이는 비단 중기인들만의 외침은 아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산업계는 불황이란 터널의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내년에도 불요불굴을 위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경제계는 우리나라가 맞닥들인 경제 현실이 일본의 장기불황과 흡사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우리 정부도 지난 7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우리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초기 모습과 유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저성장, 저물가, 경상수지 과다 흑자, 급속한 고령화 등등 산업계 및 사회적 부문이 당시 일본과 엇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들이 통화정책 유연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수출처인 신흥국은 저유가 등으로 이미 소비여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내수시장까지 위축을 거듭해오고 있어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오히려 산적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아베노믹스로 성장동력을 회복되기 시작한 일본 기업들은 불황기에도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회복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애플과 캐논 역시도 불황기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를 교훈삼아 불황기에 공격적인 투자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정면돌파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각 기업별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