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우리나라가 맞닥들인 경제 현실이 일본의 장기불황과 흡사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우리 정부도 지난 7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우리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초기 모습과 유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저성장, 저물가, 경상수지 과다 흑자, 급속한 고령화 등등 산업계 및 사회적 부문이 당시 일본과 엇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들이 통화정책 유연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수출처인 신흥국은 저유가 등으로 이미 소비여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내수시장까지 위축을 거듭해오고 있어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오히려 산적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아베노믹스로 성장동력을 회복되기 시작한 일본 기업들은 불황기에도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회복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애플과 캐논 역시도 불황기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를 교훈삼아 불황기에 공격적인 투자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정면돌파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각 기업별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