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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통일부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국 초·중·고 704개교 학생 11만9551명과 교사 4672명을 대상으로 '2015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통일 이후 사회변화'를 묻는 말에 학생 응답자의 54.2%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어려워질 것'이란 응답은 27.5%, '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17.2%로 낮았다.
학교별로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초등학생(65.7%)이 가장 많았고, 중학생(50.8%), 고교생(29.2%) 순으로 나타나 상급생일수록 통일 이후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통일의 필요성'과 관련한 설문에 대해선 지난해 53.5%보다 9.6%포인트 높은 63.1%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19.7%에서 17.0%로 낮아졌다.
학생들이 꼽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는 전쟁위협 등 불안감 탈피(26.6%), 국력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25.0%), 한민족(16.6%), 이산가족 문제 해결(15.7%) 등이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 사회혼란(30.8%), 북한체제 거부감(28.1%), 경제적 부담(21.0%), 남북한 이질감(7.4%) 등이 꼽혔다.
남북통일이 어려운 이유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28.7%), 변하지 않는 북한 체제(23.3%), 남북한 차이(20.2%), 경제적 부담(12.7%), 통일 필요성 인식 부족(7.4%) 등이었다.
북한을 어떤 존재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학생의 50.5%가 '협력대상'이라고 답했고, 북한 주민에 대해서도 '지원대상'(43.2%)과 '협력대상'(28.4%)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