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영전략]SK이노베이션, 구조적 혁신·글로벌 파트너링

2015-12-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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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의 수출 부두 모습.[SK이노베이션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2018년 기업가치 30조, 글로벌 Top 30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합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직개편을 마치고 내년 경영전략 구상에 한창이다. △책임경영 강화와 실행력 혁신 △발탁 인사를 통한 세대교체 △글로벌 사업개발 및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 3가지 방향성에 주안점을 둔 조직개편은 내년에도 구조적 혁신 및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해 지속적 성장기반을 다지겠다는 경영층의 의지와 구상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 한해 부채 규모 축소, 비핵심 자산 매각, 비용 절감 등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정철길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처한 경영환경을 ‘겨울 폭풍(Winter Storm)’ 에 비유하며 신용등급 회복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 경영환경 급변에 따른 의사결정 스피드 제고 등을 통해 경영 인프라 재정비에 매진해 왔다. 내년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고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장기적인 생존기반 확보를 위한 ‘구조적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을 넘어 필리핀, 호주 등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화학사업의 경우, 중국 등 신흥 강자의 도전에 직면한 범용제품 대신 넥슬렌과 같은 고부가 화학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저유가 장기화에 따라 급변하는 석유개발시장에서는 남미, 동남아 등지에서 진행하던 전통적 석유개발에서 셰일혁명의 본거지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전통 석유개발 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페인 렙솔, 사우디 사빅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글로벌 전진 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2016년에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과 합작,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M&A 등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업별 자율적 의사결정을 통해 스피드와 유연성을 재고하고, 전사 차원의 운영 최적화를 통해 견조한 수익 구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최적운영이란 원료 도입, 생산, 물류, 판매 등 기업 수익 창출의 모든 단계를 최적화하도록 계획하고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6년에도 국제 유가,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미리 마련해두고 각 시점에 따라 준비된 옵션들을 수행하는 운영최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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