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임시완 “피아노, 못 치는데 잘 치는 척 하기 싫어서 연습 매진”

2015-12-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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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작품을 위해 피아노를 배운 사실을 밝혔다.

12월22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제작 조이래빗·제공 배급 NEW) 제작보고회에는 이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임시완은 피아노 및 지휘에 능수능란한 한상렬 소위 역을 위해 쇼팽의 곡을 연습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피아노를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고 지휘도 마찬가지였다. 바이올린 정도만 할 줄 아는데 한상렬 캐릭터는 피아노도 능수능란하고 지휘도 잘한다고 설명돼 있어 그 부분을 따라가기게 바빴다”고 말했다.

이에 이한 감독은 “저는 아이돌 멤버니까 음악적 감각이 있을 거라 지레짐작 했었다. 그런데 못한다고 해서 당황했다. 앞부분만 (피아노로) 해달라고 정해줬는데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전곡을 다 칠 줄 알더라. 물론 클로즈업 장면이나 빠른 부분 몇 개는 가르쳐주신 선생님의 손이지만 나머지는 시완이 직접 다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시완은 “굳이 안 쳐도 된다는 걸 알지만 피아노를 못 치는데 잘 치는 척을 하는 게 간지럽더라. 제가 자신이 없어서 (피아노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거들었다.

한편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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