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던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21일 폐막했다. 경제공작회의는 내년도 경제정책 5대중점과제로 ▲공급량 축소 ▲부동산재고소진 ▲디레버리지 ▲기업 경영원가 절감 ▲취약부분 개선 등으로 제시했다고 신화통신이 21일 전했다.
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 위정성(俞正聲)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등 7인 상무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또한 공산당 정치국위원, 전인대 부위원장단, 정협 부주석단, 국무원 각부 장관, 중앙군사위원, 각 지방 지도자 등도 회의에 함께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 한해 경제정책 운용을 평가했으며, 당면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분석했으며, 내년도 경제분야 중점업무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 5중전회가 마련한 13차5개년규획 건의사항을 충실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경제가 건강한 발전을 지속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 역시 발언을 통해 내년도 거시경제정책방향을 소개했으며, 내년도 경제사회발전의 중점사항들을 발표했다.
부동산재고 축소를 위해 농촌거주자들의 도시내 주택구입을 독려하기로 했다. 부동산개발상들이 주택가격을 낮추도록 유도해, 일부 주택재고를 소진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발상들의 합병을 추진하며, 동시에 개발상들이 각자의 영업전략을 개선하로록 독려키로 했다. 주택소유권과 관련된 낙후한 제한정책도 폐지키로 했다.
중국은 또한 재정적자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일 것이며, 온건한 통화정책에 더 큰 유연성을 기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원가를 낮추기 위한 해결방안을 내놓기로 했으며, 대외자본이용율을 강화하고 생산능력 설비제조의 국제적인 합작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당교 경제학부 한바오장(韩保江) 주임은 "경제공작회의가 내놓은 정책들을 결합시켜 연쇄효과를 낸다면 중국은 뉴노멀시대에 새로운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은행업협회 수석경제학자인 바수쑹(巴曙松)은 "과거 공작회의에 비해 이번 공작회의는 공급측개혁과 구조조정가 특히 강조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