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도정 성과와 내년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해에는 일자리창출과 투자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도지사는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은 신도청 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어느 때보다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며 "도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졸라매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전(田)자형 국가 광역교통망 확충, 만리장성 프로그램 가동, 행복공동체 실현, 경북형 새마을운동 세계화, 문화융성과 통일공감 프로젝트 모색도 도정과제에 넣었다.
또 "청년 창업과 청년 해외 취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고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18%에서 30%로 늘리며 중소기업의 1사 1인 채용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동남권에 머물렀던 광역협력 체계를 도청 이전을 계기로 충청권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철도, 도로 등 동서축 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영일만항에 국제여객선부두를 건설하는 등 환동해안권을 국제물류와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 타이타늄, 3D프린팅, 스마트기기, 로봇 등 7대 스마트 융복합 산업벨트를 육성하겠다"며 "한·중 FTA 대응을 위해 보호품목을 지정하고 '2016년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행사로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는 한-중 FTA를 지역 중소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고, 중국인 관광객 1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만리장성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나라 발전의 중심에 경북을 우뚝 세우겠다"며 "새해에도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도민만을 바라보고 달려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3대 국제 행사인 세계물포럼과 세계군인체육대회, 실크로드경주 2015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5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 등을 올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세네갈 현지에 새마을연구소를 잇따라 설립하고, 아프리카 ‘마키 살’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세네갈을 방문해 새마을을 매개로 한 양국 정상 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외에도 도청 신청사 준공과 신도시 건설, ‘할매할배의 날’ 확산, 귀농귀촌 11년 연속 전국 1위 등 올 한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