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쥔 대표(중앙 붉은색 상의)는 샤오미 운영진. 사진=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올해 온라인몰을 뜨겁게 달군 최대 이슈로 더이상 '대륙의 실수'가 아닌 '대륙의 실력'으로 불리는 샤오미 열풍이 꼽혔다.
온라인 마켓 인터파크는 21일 인터파크 쇼핑 부문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한 '2015년 온라인 유통업계의 5대 이슈'를 발표했다.
2015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쇼핑 부문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1~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로 입소문을 탄 ‘실속’형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모바일 쇼핑 및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역직구 몰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먼저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편견을 깬 ‘샤오미’의 제품은 2015년 인터파크 쇼핑 부문 베스트셀링 상품 상위 5개 중 보조배터리가 1위, 미밴드가 3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두 제품 모두 2만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에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보조배터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성장하는 등 20~30대에 큰 사랑을 받았다.
2위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9% 증가한 황사 마스크가 차지했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과 SNS의 2015년 결산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메르스’가 꼽힌 만큼 황사마스크는 올해 전 연령층의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고려은단 비타민C’도 상위권에 올랐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실속형 제품’이 대세였으며 이를 앞세운 중소기업 제품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4위에 랭크된 1만원 상당의 게리쏭 ‘마유크림’은 중소기업인 클레어스코리아의 제품으로, 인터파크에서 전년대비 26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특히 동물성 이색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부모들을 클릭 전쟁에 뛰어들게 만든 완구업계의 핫이슈 ‘터닝메카드’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30대가 구매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자신의 아이 혹은 조카 등을 위한 선물로 ‘터닝메카드’ 구매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올 들어 약 22조원의 시장규모로 성장한 모바일 쇼핑 시장과 중국 등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역직구 사이트의 성장도 주목받았다.
인터파크 쇼핑 기획실 강승원 파트장은 “2015년은 경제 저상장 지속, 메르스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은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한 해였다”며 “2016년 인터파크는 고객이 원하는 요구나 주문에 맞춰 언제든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를 사업 전 영역으로 확장해 모바일 쇼핑 플랫폼에 가장 최적화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