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한일학생 예술문화 교류 ~~[사진제공=충남교육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동안 일본 오이타현교육청과 한일 학생 예술문화교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일 학생 예술문화 교류는 지난 1997년 충남교육청과 일본 오이타현교육청 간의 교육·문화·스포츠 교류협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 18년째를 맞고 있으며, 금년도 교류는 오이타현교육위원회 및 예술미도리가오카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충남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은 한량 무, 탈춤, 장고춤 등의 공연과 전통 악기로 구성된 관현악단의 아리랑과 장고 독주 등의 공연을 펼쳤다.
예술미도리가오카고등학교 전교생 및 교직원과 호스트 가정의 학부모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지켜 본 일본 관계자는 한량 무, 아리랑에 대한 질문을 하며 마치 한국의 TV에서 보던 연예인들이 눈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였다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음악과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예술미도리가오카고등학교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미술과 학생들의 활동과 음악과 학생들의 합창 및 관현악 합주를 직접 들려주었으며 전통 무용극을 소개하는 등 양교의 교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틀간의 호스트를 한 학생 및 학부모들은 짧은 만남의 헤어짐이 아쉬워 한글 편지를 주며 눈물을 보이는 등 충남예술고학생들에게 일본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학생대표인 무용과 3학년 강우석 학생은 “일본 친구들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으며 질서를 철저히 지키고 절약하는 생활 태도에 느낀 점이 많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일본 친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안내하는 등 이번 맺은 우정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 김경호 장학예술담당장학관은 “이번 교류가 학생들에게 국제적 예술 감성을 길러주고 한일 양국의 예술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특히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서로를 친구로 인식한 뜻 깊은 교류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학생 예술문화 교류를 통해 충남교육청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예술교육이 학교·지역 간의 연계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예술 감성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