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전국 8곳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시범사업지로 선정

2015-1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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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부지 생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광양시 등 8개 지자체의 유휴부지 활용 계획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심의위원회는 광양시·삼척시·순천시·포항시·함안군을 즉시 사업추진지로, 수원시·익산시·홍성군을 보완 조건부 사업추진지로 각각 선정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자체가 제안한 활용 계획에 대해 사전 현지조사를 거쳐 학계, 연구기관, 국토부, 철도공단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활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그동안 폐선부지 등 철도 유휴부지는 지자체와 철도공단 간 개별적인 협의를 통해 일부 활용돼 왔으나 국토부에서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을 제정함으로써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지침이 시행됨에 따라 철도공단은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성공모델 제시를 통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은 관광자원 개발, 주변 환경 정비, 원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개발이 시급한 지역을 중심으로 재원 확보 및 실행 가능성, 관계법령 또는 국가계획 저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결정됐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8곳 중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 지자체는 올해 안으로 철도공단과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가 지침의 기준에 맞게 사업계획을 보완해 철도공단에 다시 제안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영일 이사장은 “지자체와 상호 협력을 통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국정과제인 ‘행복한 생활문화공간 조성’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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